근래 첨단바이오의약품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다품종 소량 생산 즉, 중소 CDMO(위탁개발생산)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바이오의약품 CDMO 전문기업 바이넥스 안종성 부사장은 4일 열린 '2022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코리아'에서 이같이 중소 CDMO 역할을 어필했다.
안 부사장에 따르면 최근 바이오의약품은 기존 재조합 단백질·항체의약품 등에서 세포유전자 치료제·마이크로바이옴·mRNA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단백질·항체의약품이 대규모 생산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왔다면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해서는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절한 CDMO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 부사장은 "세포치료제의 경우, 개인맞춤형이 있을 정도로 작은 규모의 생산도 요구된다"며 "제품 개발 시 품목 맞춤형 CDMO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다품종 소량 생산과 함께 CDMO 업계에 새롭게 요구되는 것은 '전주기 서비스'다.
세포 개발 단계부터 공정, 임상, 허가 및 상용화 등까지 모든 과정을 CDMO업체와 함께하기를 원하는 개발사들이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안 부사장은 "특히 첨단 바이오의약품의 공정 단계는 최종 상품만큼이나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좋은 공정을 개발해 끝까지 좋은 제품을 같이 만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당장 CDMO 업체가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며 "못하는 것은 또 다른 업체와 접촉해 모든 서비스를 갖추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