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제약 노사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결국 노조가 오늘(16일)부터 대전 공장 및 과천 코오롱그룹 본사 앞에서 집단행동을 시작했다.
내일부터는 국내 제약사 및 연구소들이 모여 있는 마곡지구에서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노조에 따르면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공장 및 본사 앞에 현수막을 걸고 피켓시위 등을 진행했다.
조합원들은 “회사가 밀어내기식 매출 상승을 강요할 때 직원들은 거래처에 머리를 조아린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어 “영업 현장 및 생산라인에서 열심히 일했는데 진급라인은 회사 밖에 있었다”며 “공장에서 진급하려면 어느 라인을 타야 하냐”며 사측이 편파 인사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직원들 안전수당 신설을 요구했지만 공장안전설비 투자비용 2억원의 행방을 모르겠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노조는 오는 9월 추석 전까지 집회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서로 입장이 달라서 그렇다. 계속해 대화로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