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이 최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수재민 무료진료’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무료진료는 서울시가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위해 추진해 온 의료복지 정책인 서울특별시 나눔진료봉사단 활동의 일환이다. 의료원은 소속 의사·간호사 등 7명으로 봉사단을 구성해 지원활동에 나섰다.
지난 18일 의료원 봉사단원은 관악구 신사동 주민 센터에 마련된 무료진료소에서 관악구 지역 수재민 약 50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고령 수재민들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존에 복용하던 약이 침수로 손실돼 증상이 악화된 경우도 많았다.
이수형 서울의료원 가정의학과장은 “수해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환자가 많아 앞으로 추가적인 상담과 관리가 시급하다”며 “노인과 어린이 대상의 처방약 공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수재민은 “다치거나 아파도 병원 갈 시간도 없어 더 속상했는데 직접 무료진료를 나와 줘서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