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의료재단 차병원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0%에 육박하는 괄목할 만한 외형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순익은 계속 줄어 적자 상태여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26일 의료재단 등의 결산 공시에 따르면 차병원 2021년 의료수입(매출)은 7643억원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차병원은 강남차병원, 분당차병원, 일산차병원, 구미차병원 등 5개 병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성의학연구소와 미국 LA 할리우드차병원 등이 있다. 병원과 연구소는 성광의료재단이 운영한다.
차병원 의료수입은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2015년 4000억원을 넘어선 후 2017년 4801억원, 2018년 5074억원, 2019년 5479억원, 2020년 6016억원 등으로 상승세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환자 수 감소로 의료이익은 부침을 겪었다.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 의료이익은 269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이듬해 마이너스 12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1년에는 15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서며 반등했다.
당기순손실도 2020년 108억에서 2021년에는 77억 줄어든 31억을 기록하며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