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특수 전문분야 실습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지역의료인력 양성 관리 및 지원 사업의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공단은 올 하반기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47명 내외를 대상으로 특수 및 전문분야 실습생을 모집한다.
의대 교육은 임상의사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특수·필수의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실습 프로그램도 부재한 실정이다.
또 임상실습은 90% 이상이 대학 부속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일차 진료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1차 또는 2차 의료기관을 통한 실습이 요구된다.
이에 특수·전문분야에 관심 있는 의대생을 대상으로 외상·소아심장·감염분야에서 현장감 있는 임상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모집 기관은 외상 분야의 경우 ▲단국대병원 ▲아주대병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부산대병원 ▲가천대길병원 ▲제주한라병원 등 6곳이다.
소아심장은 ▲부천세종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감염은 ▲충남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실습생을 모집한다.
각 의료기관 세부 실습프로그램도 공개됐다. 일례로 단국대병원의 경우 수술 및 외상팀 차관을 비롯해 외상환자를 평가하는 방법, 흉부 및 복부와 골반외상에 따를 소생술을 배우게 된다.
이밖에도 무균조작법과 외상응급초음파, 기도확보, 외상성 쇼크 치료, 중심정맥관 삽입하기 등 외상환자 치료에 필요한 각종 처치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소아심장 분야 실습생을 모집하는 부천세종병원의 경우 소아심장학 강의를 비롯해 성인선천성 심장병 다학제 회의, 회진 참여를 비롯해 인터벤션과 선천성 심장수술 등 시술과 수술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감염 분야 실습생을 모집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은 신종감염병 국가대응체계 이해를 비롯해 전문인력 역할과 업무, 환자 치료와 감염관리 등을 교육한다.
한편, 공단은 현재 진행되는 실습분야 뿐 아니라 공공의료 및 일차의료 분야에 대한 실습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