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이 국내 최초로 스프레이형 탈모치료제를 판매할 채비를 갖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보령의 '핀쥬베스프레이'에 대한 시판을 승인했다.
피나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핀쥬베스프레이는 보령이 피부과 의약품 전문 알미랄에서 국내 도입한 제품이다.
핀쥬베는 이탈리아·독일·룩셈부르크·포르투갈·이탈리아에서 허가를 받아 판매하고 있다.
핀쥬베는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증에 처방되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을 경구용이 아닌 스프레이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보령 관계자는 "탈모 부위 두피에 직접 분무되는 국소 치료 방식이기 때문에 경구용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인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시험 결과, 투여 24주 후 핀쥬베 투여군의 특정부위 모발 수가 투여 전 대비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조군으로 설정된 남성형 탈모치료제로 가장 널리 쓰이는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1mg 투여군의 특정부위 모발 수와 비교했을 때에도 동등한 수준의 효능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핀쥬베는 국내 남성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처방액이 가장 큰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1mg 효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제형 개선을 통해 안전성을 높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