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휴메딕스(대표 김진환)가 신사업 발굴에 한창이다. 필수의약품 특정 원료의 국내 최초 국산화 시도에 이어 탈모치료제 등 세포치료제 영역에까지 손을 뻗고 있다.
휴메딕스는 최근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사 에피바이오텍(대표 성종혁)과 탈모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에피바이오텍은 탈모치료 관련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모유두세포 분리·배양 기술 ▲유도만능줄기세포 제조기술 ▲오가노이드 기반 모낭 세포 분화 기술 ▲유전자 편집 기술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휴메딕스는 자체 개발 중인 탈모치료제에 에피바이오텍의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유형의 탈모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휴메딕스는 모유두세포의 3D배양을 통한 스페로이드 배양기술 확립과 이와 관련한 바이오 잉크 등 생체고분자 소재를 활용한 스캐폴드(지지체)를 개발 중이다.
회사는 이번 협약을 자사의 신규 연구 파이프라인인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세포치료제 개발의 교두보로 봤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3D바이오프린팅 기술과 생체고분자 응용기술을 접목해 세포치료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혁신 기술업체와 기술교류 등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국내 최초’ 타이틀도 노리는 중이다. 지난 6일 휴메딕스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3대 필수의약품으로 등재된 혈액응고 방지제 ‘헤파린나트륨’에 대해 국내 최초로 원료의약품 등록을 신청했다.
현재 헤파린나트륨은 전세계적으로 90%를 중국 생산에 의존하고 있지만 최근 원료수급 악화로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전량 수입 사용 중인 우리나라에서 국산화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