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강 前 상현섬유 대표(67세)가 코로나19 연구와 불우환자 치료에 써달라며 서울아산병원에 후원금 10억 원을 기부했다.조 씨는 1983년 화학섬유 니트 회사인 상현섬유(現 에스에이치섬유 · 경기도 광주 소재)를 설립한 후 섬유산업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20여 년간 회사를 일궈왔다. 지난 2005년 대장암을 진단 받은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며 2017년 전립선암을 추가로 진단받았다. 긴 투병 끝에 현재는 두가지 암 모두 완치 판정을 받았다. 두 차례 암을 겪은 조 씨는 우리 사회 가장 필요한 곳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사회 환원을 고민해왔고,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서울아산병원에 거액을 쾌척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