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과대학의 SCI급 혹은 SCOPUS 학술지 논문 실적이 학교별로 최대 50배 이상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메디는 최근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2021년 대학정보공시 자료’를 토대로 전국 의과대학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혹은 SCOPUS 학술지 논문 실적을 분석했다.
해당 자료는 의예과가 아닌 의학과를 기준으로 집계된 결과다.
동국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한 해 동안 전체 논문은 14.15건을 발표하며 전국 의과대학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임교원 수에 비례하는 전체 논문실적보다 분별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전임교원 1인당 논문실적’ 또한 동국의대는 0.23건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국내 최상위는 한 해 동안 전체 논문 713.41건, 전임교원 1인당 논문 실적 1.70건의 성과를 기록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차지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전체 논문 실적 712.55건, 전임교원 1인당 논문 실적 1.40건으로 뒤를 이었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과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역시 전임교원 1인당 각각 1.12건, 1.11건의 논문을 작성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전임교원 1인당 논문 실적이 1건을 넘은 의과대학은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성균관의대, 중앙의대, 영남의대 등 5곳뿐이었다.
국립대학교 중에서는 전남의대(0.97건)와 경북의대(0.75건), 전북의대(0.69건) 등이 15위권 안에 안착하며 강세를 보였다.
그 외에도 ▲가톨릭의대(0.87건) ▲고려의대(0.86건) ▲한양의대(0.84건) ▲아주의대(0.84건) ▲경희의대(0.80건) ▲가천의대(0.66건) ▲계명의대(0.64건) ▲한림의대(0.64건)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동국대‧을지대‧가톨릭관동대는 1인당 0.3건 미만
반면 SCI급 혹은 SCOPUS 학술지 실적에 대해 최하위권 성적을 받은 의대들은 상위권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특히 동국의대는 전체 논문 실적(14.15건)과 전임교원 1인당 논문 실적(0.23건) 모두 국내 의과대학 중 최저 점수를 받았다.
전체 논문 실적만 두고 비교했을 때 서울의대의 50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을지의대와 가톨릭관동의대 또한 전임교원 1인당 작성한 논문이 각각 0.25건, 0.26건으로 저조한 수준이었다.
뒤이어 ▲고신의대 0.30건 ▲동아의대 0.30건 ▲건양의대(0.32건) ▲제주의대(0.34건) ▲원광의대(0.34건) ▲대구가톨릭의대(0.37건) ▲순천향의대(0.43건) 등이 전임교원 1인당 논문 실적 0.5건 미만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