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은 신경외과 박소희 교수가 최근 열린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제19차 세계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박소희 교수는 치매환자의 뇌혈관 장벽을 여는 기술의 효용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국내 임상연구 결과 발표로 수상 영예를 안았다.
박 교수와 장진우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0년 중등도 및 증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5명을 대상으로 뇌혈관 장벽 개방술을 3개월 간격으로 2차례 시행했다.
그 결과, 개방술 전후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침착 정도가 자기공명영상(PET) 검사상 1.6% 정도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박소희 교수는 “근래 미국서 조건부 승인된 ‘아두카누맙’도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이번 연구는 난치성 뇌질환에서 치료약물 전달을 위한 광범위한 뇌혈관 장벽 개방기술의 안전성 및 효용성을 입증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앞으로도 난치성 뇌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속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