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간 전공의 공동수련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병원 환경에 의한 교육 격차 해소와 전공의가 지방의료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역사회 임상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역 특화 수련과정 개발이 목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30일까지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 보조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대학병원 등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인턴 1년, 전공 진료과에 따라 3~4년의 레지던트 과정을 밟는다.
하지만 체계적인 수련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병원 환경에 의해 교육 격차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프라가 부족한 공공병원일수록 이런 지적이 많았다. 전공의들이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에도 자신의 전공을 살리지 못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해당 시범사업은 전공의가 다양한 임상현장 및 지역의료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연계 공동수련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조치다.
복지부는 수련 과정을 표준화하고 다양한 환경에 있는 병원 간 공동수련 모델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수련체계를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보조사업자는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 참여 병원에 대한 공동수련 과정 개발비 집행, 정산 등 총괄 관리한다.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지원 대상을 선정하며, 사업진행 현황 및 사업추진실적을 점검해 정산 보고해야 한다.
또 병원별 공동수련 프로그램에 필요한 보조금을 집행한다. 시범사업 수행기간과 예산은 사업자 선정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3억원이 투입된다.
신청자격은 사업수행에 필요한 조직, 전공의 수련제도 관련 전문성 등을 갖춘 법인 또는 단체다. 학계와 전문가 등으로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심사한다.
전문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서의 자격요건(전문성, 대표성, 독립성, 회계투명성 등) 구비 여부와 위탁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 정도 및 사업추진계획의 타당성 등을 평가해 최종 선정하게 된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은 전공의가 다양한 임상현장 및 지역의료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간 공동수련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