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병원 이사회가 정부 부처 당연직 이사들의 회의 참석률 저조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국회의원(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국립대학병원 이사회 참석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소속 당연직 이사들의 평균 회의 출석률은 각각 69.5%, 45.6%, 21.8%로 집계. 이는 전체 당연직 이사 출석률 91.5%를 크게 밑도는 수준.

정부 부처 소속 이사들 출석률도 저조. 특히 기재부의 경우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대비 현저히 낮은 참석률 보인 것으로 파악. 기재부 참석률을 국립대병원 별로 살펴보면 ▲서울대학병원 50.0% ▲서울대학치과병원 48.1% ▲충남대학교병원 37.5% 순. 반면 ▲경북대학교병원 5% ▲경상대학교병원 8% ▲강릉대학교치과병원 10.0%로 가장 낮아 서울에서 거리가 멀수록 출석률이 더 낮아. 

특히 경상대학병원의 정부 부처 이사의 회의 참석률은 기재부 0%, 복지부 50%, 교육부 100%로 이사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제기. 유기홍 교육위원장은 “국립대학병원이 국민에게 제대로 된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이사회 구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개정법률안을 제출해 국립대학병원 이사회의 공공성과 객관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

임수민 기자 (min0426@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