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고용 증가율이 제조업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제약바이오산업 고용 증가율이 제조업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협회 및 통계청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산업의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10년간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제조업(0.8%) 6배에 달하는 4.9%로 집계됐다.
2011년 7만4477명이던 제약바이오산업 종사자는 2019년 10만명을 돌파, 이듬해인 2020년 11만4126명으로 집계됐다. 청년고용, 정규직 채용에 앞장서 온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꾸준한 인재채용으로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올해도 잇달아 하반기 공개채용에 나서면서 인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개발을 비롯해 영업·마케팅, 특허, 임상전략, 제제연구, 사업개발, 해외사업, 품질관리, 품질보증 등 다양한 부문에서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데이터베이스 관리 ▲웹·모바일 퍼블리싱 ▲정보보안 ▲헬스케어 사업 기획 등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를 공동 주최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채용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채용 계획 조사 결과’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참가 기업들이 협회에 제출한 채용 계획만 해도 올 하반기 93개 업체 1900명에 육박한다. 이미 채용을 마쳤거나 부스에 참가하지 않는 기업들을 포함하면 채용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