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의약품 기업 듀켐바이오(대표 김종우)의 세계 최초 전립선암 진단용 신약이 국내에도 출시된다.
7일 듀켐바이오에 따르면 방사성의약품 ‘FACBC(에프에이씨비씨주사, 제품명18F 플루시클로빈)’는 전립선암 치료 후 혈중 전립선 특이항원 상승으로 전립선암 재발이 의심되는 환자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에 사용된다.
FACBC는 지난 2016년 미국식품의약국(FDA)과 2017년 유럽의약품청(EMA) 인증을 받아 '악슈민'이라는 제품명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된 바 왔다.
현재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약 19만6000명의 환자에게 적용될 정도로 유효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지난 2019년 일본 니혼메디피직스사와 FACBC에 대한 라이센스 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아시아 시장 진입을 꾀해왔다.
국내서는 지난해 신약 허가를 취득하고 금년 8월 보건복지부 산하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보건복지부 고시로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졌다.
듀켐바이오 관계자는 "국내서도 CT, MRI 등 기존 영상장비로 진단에 한계가 있는 전립선 암 병변을 FACBC를 통해 조기에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