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병원 간호사 사망으로 주목받는 필수의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경외과 의사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대한신경외과학회는 유능한 신경외과 의료진 양성을 위해 '신경외과 100년을 향한 4대 솔루션'을 제시했다.
또한 국내 의학계 최초로 회원들이 참여하는 모금 캠페인을 펼치고, 국제연구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신경외과학회는 최근 개최한 제62차 국제 학술대회에서 ‘생명을 살리고 삶을 세우는 대한신경외과학회의 더 좋은 세상을 위한 전쟁(The War for the better World)’ 캠페인을 공표했다.
캠페인을 이끌어갈 공동위원장은 장일태 나누리의료재단 이사장,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전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대한신경외과학회 발전기금위원장) 등이 선임됐다.
이번 캠페인은 ▲의료정책 및 인프라 개선을 위한 연구·토론회 개최 ▲인재 양성과 교육을 위한 술기센터 등 환경 마련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학회 위상 정립 ▲저개발국 의료진 양성과 첨단 기술 전수 등 네가지 솔루션 해결을 목표로 설정했다.
학회는 솔루션 실행 방법으로 '국제연구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센터 건립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의료분야 학회 최초로 전략적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총 목표 모금액은 70억원으로 지난 9월 캠페인 시작과 동시에 전국 신경외과 의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미 30억원을 확보했다. 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원장은 10억원을 쾌척했다.
김우경 위원장은 “양질의 수련 문제를 비롯해 지방과 수도권 병원 격차 해소, 저개발국 인적 인프라 발전 지원 등 이번 캠페인은 더 큰 시대의 부름에 응답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