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전(前) 처치 과정에서 의료지도를 이행하는 응급의료 지도의사가 현재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프리셉터(Preceptor)'로 번역돼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최근 열린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경원 前 대한응급의료지도의사협의회 이사장(용인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은 "이를 인정하면 안 된다. 프리셉터는 간호계에서 선임자·멘토 개념으로 쓰는 용어"라고 주장.
이경원 교수는 "정부가 번역 시 전문가단체 자문을 일일이 못 구하는 건 알겠지만 학회가 이 같은 용어 번역을 인정하면 안된다고 본다. 'EMS(응급의료 서비스) Medical Director'로 교정토록 해야 한다"고 피력.
이번 학술대회에서 홍기정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도 응급의료 지도의사 업무 범위를 소개하면서 "응급의료 지도의사는 Medical director(지도자)이지 advisor(조언자)가 아니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