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한림원(유욱준 원장)과 한국의학한림원(왕규창 원장)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암연구소에서 ‘기후와 환경, 그리고 건강’이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한림국제심포지엄(신동천 조직위원장)은 환경보건 관련 국내‧외 최고 권위 연구자들이 최신지견을 발표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첫번째 세션은 ‘기후 변화와 건강’을 주제로 미국 워싱턴대학 에비 교수와 스위스 취리히 공과대학 푸즈린 교수,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김호 교수, 울산 과학기술원 장윤석 교수가 강연이 예정돼 있다.
특히 푸즈린 교수 발표는 의사들이 기후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논할 예정으로 심포지엄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두번째 세션은 ‘환경과 건강’을 주제로, 일본 게이오대학 공중위생학 교실 다케바야시 교수가 환경오염물질 대사체 분석을 활용한 코호트 연구를 소개한다.
이어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조재림 교수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보건연구소 로젤 박사가 대기오염의 신경계 영향 연구를 발표한다.
미세먼지 노출은 태아 시기부터 신경 발달에 영향을 미쳐 학습인지기능 저하와 자폐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성인이 된 후에도 신경 퇴행을 가속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돼 의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경북의대 예방의학교실 이덕희 교수는 환경호르몬과 비만에 관한 최신 지견을 발표하고, 북경과학기술대학 샤오리 교수가 운동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신동천 조직위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국민 인식이 개선되고 그 건강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