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및 분당서울대병원 노쇼 환자가 ‘12만명’을 육박하거나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까지 국립대병원 예약 환자 1051만명 중 예약부도자가 ‘약 9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병원 매출 손해를 넘어 다른 위급환자들의 수술 및 진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약 점검시스템 운영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전국 21개 국립대병원(분원 포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예약환자 수 총 1051만8000명 중 당일 노쇼 환자는 88만4000명(8.4%)이었다.
국립대병원 중 노쇼 환자가 가장 많은 병원은 전북대병원으로 95만9465명 중 16만1162명(16.8%)이었고, 같은 기간 분당서울대병원 135만4707명 중 13만4049명(9.9%), 서울대병원 169만1913명 중 11만5837명(6.8%)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제외한 노쇼 비율별로는 전남대치과병원 17.1%, 강릉원주대치과병원 15.7%, 경북대치과병원 14.4%, 강원대병원 14.3%, 제주대병원 11%, 충북대병원 9.3%, 전남대병원 9.3%, 서울대치과병원 7.9%, 경북대병원 6.9%, 부산대병원 5.9%, 칠곡경북대병원 5.8%, 충남대병원 5.8%, 창원경상국립대병원 3.1%, 세종충남대병원 2.4%, 화순전남대병원 1.2%, 경상국립대병원 0.9% 등이었다.
안 의원은 “병원 진료 예약부도는 병원 매출 손해 뿐만 아니라 다른 위급환자들이 신속하게 수술이나 진료를 받지 못 한 문제가 발생한다”며 “환자는 사정이 생기면 신속하게 취소하는 시민의식이 개선돼야 하고, 병원도 예약부도를 최소화하도록 다양한 예약 점검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