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했던 통풍치료제를 국산화하기 위한 막바지 임상 진행이 한창이다.
국내 시장은 400억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글로벌 규모는 3조원이 훌쩍 넘는다.
특히 국내서 개발되고 있는 제품은 기존약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용화에 기대가 모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제약사 중 통풍치료제 상용화에 가까운 대표적인 업체는 LG화학과 JW중외제약이다.
개발 단계가 앞선 곳은 LG화학이다. LG화학이 개발 중인 '티굴릭소스타트'는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 임상 3상을 신청했다. 해당 임상은 위약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최근 국내에서는 오리지널과 직접 비교하는 임상 3상을 신청했다. 이 임상은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되며, 3상에는 총 2600명의 환자가 참여해 1년간 알로푸리놀과 비교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예정이다. 해당 임상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진행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3월 국내에서 'URC102' 임상 2상을 마쳤다. 현재 신장애 환자까지 투여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르면 연내 임상 3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JW중외제약은 앞서 2019년 중국 제약업체에 중국 시장에 한해 URC102의 개발 및 판매 권리를 기술 수출한 바 있다. 규모는 7000만달러다. 기술 수출까지 성공한 바 있어 상용화에 대한 자심감이 높아진 상태다.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기대가 높은 이유 중 하나는 기존 제품을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통풍치료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성분은 알로푸리놀과 페북소스타트다. 페북소스타트는 심혈관 질환 유발 등의 부작용 문제가 제기되면서 1차치료제에서 제외된 바 있다. 알로푸리놀 역시 심각한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등의 부작용이 적지 않다.
LG화학과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제품은 현재까지 진행한 임상 결과 기존 제품에서 발생하던 부작용이 없었다.
통풍 환자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매년 환자 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그만큼 통풍을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 시장도 블루오션이라는 의미다.
LG화학 관계자는 "임상 3상을 통해 통풍치료제로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예정"이라며 "복용 후 빠른 약효와 1일 1회 복용의 경구용 치료제로서 효과를 기대할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