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의대 정원을 증원해야 한다는 주장에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병욱 의원(국민의힘/사진)은 지난 28일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김병욱 의원은 “미래 질병을 다루는 예측의학 및 인공장기를 활용하는 재생의학, 난치병 치료를 위한 맞춤형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사 과학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내 의대생 중에 의사과학자로 양성되는 경우는 1% 미만”이라며 “바이오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크게 대조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1960년대부터 의사과학자 양성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약 120개 의대에서 MD(의사자격증)와 PhD(박사학위)를 병행하고 있다. 졸업생 83%가 의사과학자로 연구를 이어간다.
김병욱 의원은 우수한 공과대학 중심의 MD(의사자격증)와 PhD(박사학위)를 병행하는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이주호 장관 후보자는 "크게 공감한다. 취임하게 되면 연구중심 의과대학을 집중적으로 다뤄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병욱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해 협의할 때에도 사회부총리가 키를 쥐고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이 장관 후보자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