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매출이 3분기 만에 1조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도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GC녹십자의 3분기까지 성적은 외형과 수익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1일 GC녹십자는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2998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4.5%, 18.4% 증가한 실적이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녹십자 매출의 주를 이루고 있는 자체개발 품목과 백신 및 혈액제제 사업 등이 고른 성장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녹십자 대표 품목으로는 혈액제제 '알부민', 골관절염치료제 '신바로',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 대상포진백신 '조스타박스' 등이 있다.
다만 3분기로만 별도 보면 GC녹십자 실적은 좋지 않다. 3분기 매출액은 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88억원과 42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1.8%, 2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유통 매출로 인해 최대 매출을 기록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영업 실적이 소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미국 2상 개시로 인한 R&D 비용 증가로 일시적 영업이익 감소했다고 녹십자는 설명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 매출 상승 기여
연결대상 주요 종속회사인 지씨셀과 녹십자웰빙은 녹십자 실적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지씨셀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908억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액이 101.3%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92억원, 32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20.5%, 134% 증가했다.
지씨셀 사업부문 중 검체검사사업 매출이 코로나19 감소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음에도 이뮨셀엘씨주 매출이 86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체 매출을 지지했다. 의료정상화로 임상시험 검체분석이 본격화되며 지씨씨엘 매출이 전기대비 20%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웰빙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88억원으로 전년보다 1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65억원으로 5.9% 늘었다.
라이넥주, 메가그린, 푸르설타민 등 녹십자웰빙 대표 품목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성장해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