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이 스톡옵션 부여 기준에 '해외 영업'을 추가하고 관련 임원에 최대 151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해 주목된다.
휴젤은 지난달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 같이 정관을 변경하고 임원 15명에 스톡옵션 총 33만709주를 배정키로 결의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번에 가장 많은 몫을 가져가는 임원은 지난 6월 휴젤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영입한 보툴리눔 톡신 전문가인 브렌턴 엘 손더스 이사회 의장이다.
그는 24만7709주를 받았으며 전부 행사할 경우 주당 공정가치(6만1334원) 기준 환산 금액규모는 약 151억9298만원이다.
이번 조치는 휴젤의 스톡옵션 부여 관련 정관이 '회사의 설립·경영과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이사·감사 또는 피용자'에서 '해외영업'이 추가된데 기인한다.
이는 휴젤이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북미 등 해외진출 및 분쟁 대응 등의 역할을 손더스 의장에게 기대하며 그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손더스 의장은 앨러간(現 애브비) CEO, 회장을 역임한 제약바이오업계 거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미국 최대 보툴리눔 톡신 회사 앨러간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톡스', 필러 브랜드 '주비덤' 등의 성공을 이끌었다.
지난 2020년 애브비와 약 80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앨러간 외에도 쉐링프라우, 바슈롬, 베스퍼헬스 등 다양한 헬스케어 기업에서 활약했다.
손더스 의장 외에도 지난해 2월 합류한 문형진 부사장(의학본부장)은 2만주를 부여받는다. 올해 9월 영입된 황정욱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은 1만4000주를 행사할 수 있다.
그 외 미등기임원 12명에게는 총 4만9000주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