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대로 오늘(10일) 하루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에서 파업이 진행되지만 두 곳 모두 진료 차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오전 10시부로 노조 조합원 3900여명 중 900여명이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했으며, 경북대병원은 노조 조합원 160여명이 자리를 비운다.
다만 필수유지업무부서 소속을 제외한 인력들이 참여한다.
서울대병원에서는 진단검사, 영상촬영, 채혈, 병동, 환자이송, 급식, 원무, 시설, 환경미화, 예약센터 인력이 현재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경고 파업 차원에서 오늘 이브닝·나이트 근무까지만 파업하고 내일부터는 다시 업무에 복귀한다.
서울대병원 측은 "급식·환자이송·환경미화 등 일반직 업무는 대체 인력이 투입돼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 진료에는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대병원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총파업 총력 투쟁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오늘 하루 파업이기에 진료 차질은 전혀 없다"며 "대체인력 투입 등도 준비는 해놨지만 병원 운영에 영향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전국 11개 국립대병원은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폐기, 노사정 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하면서 동시 쟁의조정신청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