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의정서 등 국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생약자원 품질관리 연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립산림과학원이 손을 잡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제주생악자원관리센터에서 국립산림과학원과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을 이용한 제품 개발 시 자원 제공국의 승인을 받고, 발생한 이익을 공유토록 하는 국제협약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비준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약(생약) 안전기준을 제시하고 품질관리 연구를 수행하는 평가원과 산림자원 발굴 및 활용 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원이 국내 자원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게 된다.
주요 협약 내용은 ▲신규 협력사업 발굴·기획·실행 ▲공동연구·기술교류 등 상호 협력 ▲국내·외 생약자원 연구·활용 정보공유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이다.
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국내 자원의 체계적인 연구와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평가원 규제과학 전문성과 과학원 자원연구 전문성을 기반으로 두 기관이 적극 협력해서 국내 생약자원을 활용한 제품이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이번 협약이 국내 생약자원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과학적 품질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규제과학을 바탕으로 국내 자원 보존과 활용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여러 기관과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