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대한간호협회는 21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간호법 제정 총궐기 대회'를 열고 "간호사 처우 개선과 업무 범위 등을 규정한 간호법을 조속히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간호사와 예비간호사 등 주최측 추산 약 5만 여명(경찰측 추산 3만여 명)이 참석해 간호법 제정에 대한 염원으로 국회 앞을 가득 메웠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간호법은 간호·돌봄에 대한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필수불가결 민생개혁 법안”이라며 “간호법은 여야 대선 공통공약인 만큼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호법은 지난 5월 17일 여야 합의로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했지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유 없이 189일째 간호법 심사를 미루며 소모적 정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회는 민생개혁법안인 간호법 제정에 즉각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국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참석해 간호법 제정을 지지하며,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약속했다.
이날 궐기대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은 “간호법은 여야가 함께 제정을 약속했다”며 “법사위에서 간호법이 사장되지 않도록 국민 건강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신경림 회장 등 대한간호협회 임원들이 삭발식을 진행하며 간호법 즉각 이행에 대한 의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