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시행하는 지출보고서 추진 방향과 기업들의 윤리경영 사례 등을 조명하고,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최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호텔에서 ‘2022년 하반기 KPBMA 윤리경영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제약기업 자율준수 관리자, CP(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팀장 및 실무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여정현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사무관은 ‘의약품 판매질서 관련 약무정책 동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지출보고서 실태조사 계획을 안내했다.
지출보고서 작성 제도는 의약품 공급자(제약사·유통업체 등)에게 경제적 이익 등 제공에 관한 지출보고서를 작성·보관토록 하고, 정부가 요구하면 이를 제출해 의약품 시장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지난 2018년 도입됐다.
2024년부터는 기록·보관한 지출보고서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공개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이번 실태조사는 본격적인 지출보고서 공개에 앞서 그간 진행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실태조사에 따라 의약품공급자는 2022년 기록한 지출보고서와 운영 현황을 표준서식에 맞춰 작성, 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여 사무관은 “지출보고서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제도 운영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이를 매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무리한 실태조사로 산업계에 부담을 주기보다는 제도가 어떻게 업계에 적용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자정작용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