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에서 경희대학교병원과 고대구로병원이 2등급에 그쳤다.
심평원은 29일 제 8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좁아지거나 막힌 심장혈관에 대체 혈관을 연결, 심장으로 피가 잘 가게 하는 수술이다.
이번 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년간 진료분을 대상으로 했다. 상급종합병원 43기관 및 종합병원 45기관이 평가에 포함됐다.
전체 평가 결과는 평균 94.2점으로 7차 대비 0.5점 감소했고, 1등급은 77기관으로 87.5%를 차지했다.
상급종합병원 가운데서는 경희대병원과 고대구로병원만 2등급을 받았다.
평가지표는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 ▲내흉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률,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 ▲수술 후 출혈과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수술 후 30일내 사망률, 퇴원 30일내 재입원율, 수술 후 입원일수 등 총 7개다.
구체적으로 보면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은 3811건으로 7차 평가(3743건) 대비 68건 증가했다.
수술 후 장기간 혈관유지 및 생존율을 높이는 내흉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9.7%로 7차 평가(99.6%) 대비 0.1%p 증가했다.
장기 합병증 및 사망률을 줄이는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은 99.7%로 7차 평가와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수술 후 출혈과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3.0%로 7차 평가(2.5%) 대비 0.5%p,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은 2.8%로 7차 평가(2.4%) 대비 0.4%p 높게 나타났다.
또한 모니터링지표인 관상동맥우회술 전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시행률은26.8%로 7차 평가(23.6%) 보다 3.2%p 증가했다.
종합점수 평균은 94.2점으로 7차 평가(94.7점) 대비 0.5점 감소했지만, 6차 평가 결과와는 동일했다.
정영애 평가실장은 “평가결과 관상동맥우회술 우수기관이 모든 권역에 위치하고 있었다"며 "허혈성 심장질환 증상 발생 시 가까운 권역 병원을 신속하게 방문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