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주요 의과대학의 합격점수가 작년대비 10점 이상 하락, 410점대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이는 국어, 수학, 탐구 3개 영역 표준점수 합산이며 600점 만점 기준이다. 2023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가 8일 공개된 가운데 이날 입시전문기업 종로학원 등은 주요대 합격 예상점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종로학원은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이 선호하는 SKY 의대 합격선을 각각 ▲서울의대 417점 ▲연세의대 416점▲ 고려의대 415점으로 예상했다. 이는 모두 지난해 합격점수 대비 13점이 낮아진 결과다.
이어 성균관대 의대 415점, 경희대 의대 412점, 중앙대 의대 412점, 한양대 의대 412점 등이었으며 이들 대학 역시 작년 대비 13점 낮게 예측됐다.
이화여대는 인문 지원 의예과 402점, 자연 지원 410점으로 예측됐다. 각각 작년 입시 합격선보다 7점, 13점 하락한 점수다.
치과대학 및 약학대학 등 타 의약학계열 대학도 점수 하락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연세대 치대의 경우, 작년 420점에서 올해 408점으로 합격선을 낮게 봤다.
서울대 약대도 416점에서 404점으로 12점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세대 약대는 408점에서 399점으로, 성균관대 약대는 407점에서 398점으로 등 400점대 이하로 낮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국어 표준점수 하락이 점수 하락에 가장 큰 요인을 미쳤다"고 분석하며 "국어가 쉽게 출제돼 수학에 대한 변별력이 더욱 커져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 상황이 더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