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누적된 의료전달체계 문제로 인해 지방사립대병원의 고충이 깊어지고 있다는 지적. 최근 A지방대병원 고위 관계자는 "지역 사립대병원은 거점병원 역할을 하면서도 정작 정부 지원에서는 소외돼 있는 실정"이라고 답답함을 토로.
이 관계자는 "지방사립대병원들은 지역 환자 필수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의료 역할까지 맡고 있지만 정부의 지방 의료기관 지원 대부분은 국립대병원에 몰려 있다"며 "병원 자체 예산으로 많은 부분을 감당하고 있지만 한계가 느껴진다"고 호소.
다행히 올해는 지자체 예산에서 병원 지원금이 일부 책정됐으나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이와 관련 그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거점병원 중요성을 깨달은 지자체에서 병원 지원 예산을 할애해 줬지만 그 예산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만큼 걱정이 된다"고 우려를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