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SKY대학 합격자 2206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자연계 학생들이 타 대학 의대 등 의약학계열 입학을 위해 빠져나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20일 입시전문기업 종로학원에 따르면 금번 서울대 수시모집 1차 추가합격자는 138명, 연세대·고려대 추가합격자는 2068명이었다. 기존 합격자들이 등록을 포기하며 빈 자리가 났던 것이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모두 자연계열 추가모집 인원이 인문계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자연 465명, 인문 350명▲고려대 자연 654명, 인문 574명 등이었다.
특히 두 학교에서는 의대 등록을 포기한 학생들도 나왔다.
연세대 의대는 66명 모집에 26명(39.4%), 고대 의대는 81명 모집에 42명(51.9%)이 추가합격했다. 각각 39.4%, 51%의 학생이 타 대학으로 빠져나간 셈이다.
서울대의 경우 자연계 추가합격자는 112명으로 나타났지만 의대와 치대에서는 추가합격자가 없었다. 다만 약학계열과 수의예과에서는 각각 4명, 1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했다.
이외에 서울대 인문 인문 20명, 정원외 단과대 통합선발 6명 등 자연계열이 인문계열에 비해 추가 합격자가 5배 이상 많았다는 설명이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연세대, 고려대 자연계 학과에서 추가합격이 집중 발생했다"며 "의대, 치대 등 의약학 계열 또는 서울대 중복 합격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