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8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나흘째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8172명 늘어 누적 2839만646명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14일(9만3949명) 이후 98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전날(8만7559명)보다 613명 늘었다. 1주일 전인 지난 14일(8만4553명)보다 3619명, 2주일 전인 지난 7일(7만4693명)보다 1만3479명 각각 증가했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만143명→6만6953명→6만6930명→5만8862명→2만6622명→8만7559명→8만8172명으로, 일평균 6만6463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69명으로, 전날(74명)보다 5명 적다.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8만8103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2만3742명, 서울 1만5564명, 경남 6016명, 부산 5500명, 인천 5297명, 경북 3901명, 충남 3801명, 대구 3616명, 전북 3164명, 전남 3087명, 충북 3041명, 광주 2825명, 강원 2487명, 대전 2365명, 울산 2057명, 제주 945명, 세종 730명, 검역 34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나흘째 5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수는 512명으로 전날(519명)보다 7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8일 90일 만에 500명 선을 넘어섰다.
전날 사망자는 59명으로 직전일(56명)보다 3명 많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1549명이며 치명률은 0.11%다.
방대본은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브리핑에서 “국내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예방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되거나 재감염 후 사망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영국에서 발표된 자료에서도 2회 이상 기본접종을 하고 2가 백신으로 추가접종한 그룹은 기본접종만 한 그룹에 비해 감염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재감염 비율이 높아지고 이로 인한 중증 위험도 높게 확인되는 상황에서 감염 경험이 있는 분들도 2가 백신을 권장 시기에 맞춰 꼭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