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생산 및 유통사 공급 독려를 위해 최근 보험약가를 올린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650mg, 18품목)의 도매·약국 총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수익성이 낮아 수급 불안정이 포착된 배란 장애에 의한 불임증의 배란유도제 ‘클로미펜 시트르산염’에 대한 상한금액 조정 절차가 진행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3일 오전 서울 시티타워에서 영상을 통해 해열진통제 수급 동향 및 대응방안 제3차 민관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정현철 대한약사회 부회장,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김덕중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부회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약제관리실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6일 열린 제2차 회의에 이어 이날 세 번째 회의에선 최근 보험약가가 조정된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650mg, 18품목)의 생산 및 유통 관련 모니터링 사항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특히 기관별로 최근 해열진통제의 수급 동향 및 유통관련 조치사항, 요양기관 등의 공급 내역 등과 함께 약국가 및 제약계 동향을 공유했다.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의 공급내역 보고분석에 따르면 약가가 인상된 12월 직전부터 제조‧수입사의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AAP) 총 공급량은 11월 3주 1701만정, 4주 1253만정에 비해 12월 1주 3170만정, 2주 2201만정, 3주 1779만정으로 증가 추세다.
매상에서 약국으로의 공급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2월 1주부터 제조‧수입사의 총 총급량은 당초 집중관리기간 목표 수준인 주당 1661만정을 상회했다.
이날 민관협의체에서는 제약사에서 수익성이 낮아 약제 생산이 중단돼 수급이 불안정하다고 조사된 ‘배란 장애에 의한 불임증의 배란유도’에 사용되는 ‘클로미펜 시트르산염’ 제제에 대한 조치사항이 논의됐다.
복지부는 동일 성분 대체 약제가 없어 긴급한 공급 부족 상황임을 고려, 환자와 임상현장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신속한 상한금액 조정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제약사에게 신속히 상한금액 조정신청서를 제출토록 하고, 심사평가원과 건강보험공단은 평가와 협상 절차 소요기간을 최대한 단축, 신속하게 처리키로 했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민관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겨울철 해열진통제 수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겨울철 독감 유행에 대비하여 해열진통제가 적재적소에 알맞게 공급될 수 있도록 수급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부와 민간이 지속적으로 소통, 필요한 의약품을 안심하고 조제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