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조선대학교 병원이 병원 장례식장 부지를 활용해 새 병원 건립에 나선다.
최근 전남대학교병원의 새 병원 건립 사업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면서 노후화한 시설과 병상 부족으로 인한 지역민 불편 해소와 더욱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조선대 이사회는 지난 22일 회의를 열고 병원 장례식장과 의대 교수 연구동인 의성관 부지에 새 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조선대 병원은 1971년 4월 15일 개원 후 2007년 전문 진료센터(2관), 2017년 외래진료센터(3관)를 증축했다. 그러나 본관이 노후화되고 여러 차례 증축으로 내부 동선이 복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조선대병원은 기존 병원 부지와 조선대 정문 공과대학 인근 부지로 후보지를 압축해 병원 신축을 검토해왔다.
병원과 이사회는 2·3관 및 감염병 전담병원과의 연계성, 지하철역 접근성, 비용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병원은 오는 2028년까지 예산 6천억원을 투입해 3만여㎡ 부지에 지상 12층·지하 4층(건축면적 8천㎡)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주차장도 현재 1천여 면에서 2천면 규모로 확대된다.
새 병원에 본관 의료시설을 이전하고 3관 옆에 감염병 전문병원까지 조성하면 현재 849병상에서 총 1천 병상(새 병원 700병상, 2·3관 200병상, 감염병전문병원 100병상)으로 병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례식장은 별도로 이전하지 않고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며 본관은 새 병원으로 기능을 옮긴 뒤 증축을 통해 연구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경종 병원장은 "오랜 숙원사업인 새 병원 건립을 통해 50여년 간 이어진 지역민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다"면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의료장비 및 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스마트병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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