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끝난 금년도 주요 대학 지원 마감 결과, 의과대학 인기가 여전함을 실감. 서울대를 포함 연고대 자연계열 학생들의 이탈은 주로 의대 지원을 위한 선택으로 파악됐지만 주요 의과대학은 입학 포기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전언.
이렇듯 의과대학 인기는 고공행진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보는 현직 의사들은 씁쓸함을 피력. 환자가 꽤 많은 수도권 소재 A개원의는 "정말 이해 안된다. 왜들 이렇게 의대를 못와서 안달인지 모르겠다. 죽도록 공부하고 수련받고 개원해봐야 이제는 비급여 진료도 안돼 정말 힘든 상황의 의사가 많다"고 고개를 갸우뚱.
B개원의 역시 답답함에 공감을 표하면서 "라이센스로 평생 가능하다는 생각에 부모들이 의대를 선호하는 것 같은데 호시절은 다 지났다. 몇 건물 건너 의원이 경쟁하고 여기에 공단, 심평원의 갑질에 가까운 삭감 및 심사 등 개원 현실이 정말 녹록치 않다. 좋은 머리에 의대 공부할 노력으로 연구소나 기업체 등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면 더 좋은 기회가 많을 것이다. 국가적으로도 머리 좋은 두뇌들이 의대로만 쏠리는게 절대 좋지 않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