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백현욱)는 지난 19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김학자)와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두 기관은 소속 회원들 권익증진을 위해 상호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여자의사회는 여성변호사회 소속 회원 및 준회원에게 업무상 발생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상담 및 진료, 여성 변호사는 여자의사회 소속 회원 및 준회원에게 발생한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법률자문 등을 제공한다.
한국여자의사회 백현욱 회장은 "이미 2012년 한국여자의사회와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성희롱·성폭력에 시달리는 회원에 대한 신속한 법률지원을 위해 MOU를 체결한 바 있다"며 "이에 더해 2023년 업무 관련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상담 의료를 위한 내용을 추가해 보다 진일보한 상호 협력 관계를 맺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코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 회장은 "여성의 섬세함과 뛰어난 공감능력을 전문성에 접목해 사회적 배려 계층에게 꼭 필요한 의료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의 권익 보호와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협약을 계기로 두 단체 회원 모두가 전문가적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며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 김학자 회장은 "작년 9월, 과거 자신의 형사사건을 변호했던 여성 국선변호사에게 수차례 만날 것을 요구하고, 기름통을 들고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가 만나주지 않으면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업무상 위험에 노출되는 여성 변호사에게 발생하는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상담 및 진료 등을 제공해 여성 변호사 권익 보호와 폭력 예방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여자의사회는 한국여성변호사와의 MOU 체결을 계기로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구현과 상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