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유근영)은 최근 최첨단 암 치료용 선형가속기 ‘트루빔 에스티엑스’를 도입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가동식에는 박봉용 국가보훈처 복지증진국장, 감신 보훈공단 이사장, 유근영 중앙보훈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중앙보훈병원은 지난 2011년부터 CL-IX 선형가속기를 사용해 왔지만 장비가 노후화돼 복권기금 재원을 활용해 이번 트루빔 에스타엑스를 도입했다.
해당 기기는 폐암, 간암, 전이암 등에 비침습적 방사선 수술이 가능하고 세밀한 2.5mm 다엽콜리메이터 조준경을 사용해 암 세포에만 정확하게 조사할 수 있다.
정상세포에 불필요한 방사선이 노출되지 않도록 막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기존 장비 대비 4배 이상 높은 방사선 출력과 다각도 정위적 방사선 수술 치료법을 자동화한 기술을 구현, 치료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이 외에도 중앙보훈병원은 암 치료를 위해 최첨단 장비 및 기술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암센터를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최첨단 장비 ‘다빈치Xi’를 이용한 전립선암, 대장암 등 로봇수술을 2년 만에 500례를 달성했다.
또 요양급여 적정성평가에서는 4대 암(대장암·유방암·폐암·위암)이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장나영 중앙보훈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부장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에 도입한 선형가속기가 암환자 완치율과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