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의료인력 확충 장단기 정책 수립을 위해 오늘(25일)부터 2월 10일까지 '2023 의사 조사'를 시행한다.
의사인력 부족 문제로 필수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에 지역 간 격차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취지에서 실시된다.
경남도의사회, 경남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도내 의료기관(보건소·지소 포함) 근무 의사 5908명(치과·한의사 제외, 공중보건의 182명 포함)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경남도는 지난해 9월부터 의과대학 신설 등 지역 내 의료인력 확충 공약을 실행하기 위한 과제로 의료인력 수요 추계를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 중이다. 이번 조사는 경남도 내 의사인력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위한 방편으로 시행한다.
조사는 도내 종합병원 26개소, 병원급 281개소, 의원급 1707개소, 보건기관 36개소를 포함 총 2050개 의료·보건기관에 근무하는 모든 의사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지를 통해 3개 부문, 총 26개 문항으로 진행된다.
설문은 연령, 가족, 전문의 자격, 근무·주거지역, 근무형태 등 17개 문항과 근무 의료기관 근무환경 4개 문항, 의료취약지 근무관련 5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이번 조사를 위해 도의사회와 협의해 소속 회원이 온라인 설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비회원 의료기관에는 공문 발송과 도 누리집 배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안내·홍보할 계획이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공공병원 확충사업을 추진하는 경남에서는 진료권별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서는 장단기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며 "이번 의사 조사가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의료인력 유출 방지와 정부 의사 정원 확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논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근거 마련에 주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