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대표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1월 30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우리들병원 불법대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전(前) 정권에서 문제가 제기됐지만 유야무야 됐던 상황에서 새롭게 조명,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윤상현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등 지난 정부에서 덮었던 과오를 바로잡아 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불법 행위들을 밝혀내는 것은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우리들병원 불법 대출 의혹은 지난 2009년 사업가 S씨가 노무현 대통령 前 주치의인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 전처와 동업하며 신한은행 대출 260억원에 대한 연대보증과 관련된 사건이다.
당시 S씨가 담보를 제공하고 이 원장이 연대보증을 섰는데, 이후 이 원장이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에서 1400억원을 빌리면서 연대보증 계약을 해지했다.
S씨는 이를 두고 자신이 동의한 적 없는 연대보증 해지가 발생했다며 신한은행 직원 2명을 사문서 위조 및 사금융 알선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사금융 알선 혐의에 대해서만 벌금형을 받았다.
이후 S씨는 "이상호 원장 대출 의혹 논란을 잠재우는데 더불어민주당 및 여권 인사들이 관여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윤 의원은 "우리들병원 불법대출 의혹에 대해 문재인 정부 검찰이 면죄부를 줬고 현 정부 검찰도 미적거리고 있다"면서 "문 정부가 어떻게 이 사건을 감췄는지 밝혀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과 관련된 인사들은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들이다. 검찰과 금융권, 감사원 등이 이 사건에 대해 진실을 규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서 서울고검 형사부는 지난해 재수사를 시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