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이 비소세포폐암 경구용 치료제 엑스키비티를 국내 공식 출시를 알렸다.
1일 한국다케다제약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엑스키비티(성분명 모보서티닙숙신산염) 공식 출시를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현황 및 임상 연구결과 등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희석 한국다케다제약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태민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참석했다.
문희석 한국다케다제약 대표는 “엑손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해 한국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며 “참여해 주신 두 교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운을 뗐다.
문희석 대표는 "EGFR 엑손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경구 복용 가능한 엑스키비티가 이들의 치료 가능한 삶을 위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엑스키비티 임상시험 결과는 교수들이 설명했다. 교수들에 따르면 엑스키비티 환자군에서 독립평가위원회(IRC) 평가 객관적 반응률이 35%(95% CI, 26-45)로 나타났다.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24.0개월(95% CI 14.6~28.8),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7.3개월(95%CI 5.5~9.2)이었다. 투약 후 반응시간 중앙값은 1.9개월(95% CI, 1.8-3.6) 이다.
안전성 프로파일 또한 양호하다는 설이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설사 및 발진, 피로감 등이었으나 용량감량을 통해 관리가 가능했다. 국내 유일한 경구용 치료제로, 1일 1회 식사 무관 복용 가능하다.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EGFR 유전자 변이는 비소세포폐암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변이 중 하나”라며 “아시아인 환자에서 40~50%의 빈번한 EFGFR 유전자 변이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소세포페암 환자들이 반복된 항암치료와 입원으로 병원 통원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일상이 무너지고 있다”라며 “엑스키비티는 환자 스스로 경구 복용이 가능한 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태민 서울대병원 교수는 “표적항암제의 효과를 확인할 때 중요하게 보는 지표 중 하나가 치료에 대한 반응지속기간”이라며 “반응지속시간이 오래간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환자 생존기간 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생존기간이 6개월에서 2년, 3년으로 늘어났지만 결국엔 우리와 이별을 해야하는 환자들”라며 “환자 개개인 별로 가족들과의 소중한 시간들이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 동안 못했던 것을 많이 해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