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항생제 사용 패턴 분석을 통한 내성균 발생 분석과 처방 질(質) 제고를 위해 오는 2월 28일까지 의료기관 참여 확대에 나선다.
항생제 사용 적정 관리로 2025년 항생제 사용량을 올해보다 20% 줄이고, 감염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내성균 감염 확산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항생제 사용량 분석 및 환류시스템(KONAS) 참여 대상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이다. 참여 의료기관 항생제 사용량 분석을 수행하고, 분석 결과를 시스템에 정기적으로 등록해 각 병원 특성을 반영한 항생제 사용량 파악과 항생제 스튜어트십(ASP) 활동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질병청은 감염내과 전문의가 배치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2021년 26개소를 시범 운영한 이후 2022년 55개소를 대상으로 정규사업화 했다. 이번 추가모집을 통해 18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항생제는 감염병 치료제지만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이 출현하고 확산될 경우 신종 감염병에 가까운 위험성을 가진다.
항생제 사용량은 항생제 내성균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국내의 인체 항생제 사용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국 중 3번째로 높았다.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은 26.1(DID)로 인구의 2.61%가 매일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또한 비인체(축·수산) 분야 항생제 사용량도 타국가와 비교해 많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최우선 중요 항생제 사용량이 증가 추세에 있다.
질병청은 "의료기관 항생제 사용 현황 및 항생제 계열 등을 분석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적정한 사용을 유도할 예정"이라며 "병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