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45%는 의료기관에서 관리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을 받은 적이 있더고 해도 불만족 비율이 높았다. 자가관리 적용이 어렵고 교육시간이 짧은 점에 불만을 표했다.
당뇨건강관리 플랫폼 닥터다이어리는 8일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닥터다이어리는 최근 플랫폼 사용자인 당뇨병 환자 7326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관리 관련 고민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4%만 "의료기관에서 당뇨병 관리 교육을 받았다"고 답했다. 교육 만족도는 '보통'이 46%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불만족' 응답자는 12.6%였다.
이들이 교육에 대해 불만족한 이유는 ▲자가관리 적용 어려움(47.3%) ▲짧은 교육시간(26.6%) 등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당뇨병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자가 혈당측정 수행률은 높았다. 응답자 90%는 하루 1회 이상 혈당측정을 하고 있었다. 혈당 측정을 아예 하지 않는 응답자는 10%였다.
응답자들은 당뇨병 관리 요소 중 '식단 관리'가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지만 제일 어렵다고도 평가했다.
스스로 느끼기에 가장 필요한 당뇨병 관리법으로는 ▲식단 관리 40.5% ▲합병증 관리 20.9% ▲운동 관리 16.3% ▲스트레스 8.3%, 자가혈당 측정관리 8.3%(복수응답)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식단 관리 43.3% ▲단기 관리가 아닌 장기 관리 20.3% ▲운동 관리 13.8% 등의 순으로 어려워하고 있었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유병률은 2012년 11.8%, 2018년 13.8%, 2020년 16.7%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2년 전에는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 수가 600만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