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로 올해 의료계 주요 춘계학술대회가 오프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학회들이 회원 현장 참석 독려를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학회들은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위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현장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 감소 및 일상회복과 함께 학술대회 역시 회원들이 서로 마주보고 소통할 수 있는 과거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데일리메디가 모학회를 중심으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는 32개 학회를 조사한 결과, 이들은 모두 대면 춘계학술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까지 상당수 학술행사가 온라인 방식 또는 온라인 오프라인 병행으로 치러진 점과 비교해보면 큰 변화다.
우선, 대한영상의학회가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회원들과 학술교류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3월에는 ▲대한비만학회(그랜드워커힐) ▲대한마취통증의학회(DCC 대전컨벤션센터) ▲대한신경외과학회(ICC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이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지난해 춘계학술대회를 현장 참석 없이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다.
4월은 대한내분비학회가 6일부터 8일까지 부산 롯데호텔에서, 대한안과학회가 7일부터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정형외과학회(대구 인터불고호텔) ▲대한비뇨의학회(DCC 대전컨벤션센터) ▲대한가정의학회(수원컨벤션센터)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부산 벡스코) ▲대한산부인과학회(여수 소노캄) ▲대한응급의학회(경주 화백컨벤션센터) ▲대한이비이후과학회(일산 킨텍스) ▲대한내과하괴(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이 4월 춘계학술대회를 갖는다.
‘회원 참여율’ 관건…학회 ”해외 연자 초청‧등록비 조정 등 독려”
오프라인 개최가 다시 강세로 자리잡은 만큼 학회들은 회원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사활을 다하고 있다.
대한안과학회는 오프라인 개최에 따라 학술대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구연 발표를 줄이고, 포스터나 비디오 강좌 및 점심시간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등록비 역시 일부 조정할 예정이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또한 척추 후만 변형 대가인 프랑스의 Pierre Roussouly 교수 등 해외 여러 정형외과 질환 명의 초청 강의 등을 준비해 회원들 관심을 높인다.
한 학회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료된 상황은 아니지만 여러 행사가 위축된 온라인 위주에서 벗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 학술대회는 오프라인 개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활발한 교류가 어려웠던만큼 오랜만에 다시 회원들이 모여 학술적 깊은 토의뿐 아니라 재충전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학회 관계자 역시 “올해 대면 개최에 따라 현장 참석률에 대한 걱정이 있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회원이 모여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