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가대상이 확대된 수혈 적정성 평가에 또 다른 항목이 추가될 지 주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수혈 적정성 평가 대상확대 로드맵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제외국에 비해 혈액 사용량이 많은 데 반해 2015년 이후 총 혈액공급량은 감소 추세이며 2020년 이후 헌혈 가능 인구도 줄어들고 있다.
이에 지난 2020년부터 수혈적정성평가를 시행 중이다.
또한 올해 진행되는 2차 평가에서는 인공관절치환술-전치환(슬관절) 평가만 시행됐던 1차 평가와 달리 척추고정술-후방고정(요추)에 대한 수혈 평가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심평원 측은 "슬관절치환술 수혈량은 전체대비 6.3%에 불과해 평가대상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혈 적정성 및 안전사용, 수혈량을 포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수술 및 상병, 혈액제제 등 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외 수혈률 등 현황 분석 및 문헌 고찰을 통해 우리나라 수혈률이 높은 원인을 분석하며 외국의 수혈 관련 평가현황, 평가 지표 및 이론적 근거 등 조사·분석을 통해 국내 활용 가능성을 연구할 방침이다.
수술·상병별 수혈사유, 가이드라인에 따른 수혈률, 수혈 예방 가능성, 평가 적합성 등을 통해 확대 대상을 고려하고 이에 대한 외부 수용성 확보 등도 살핀다는 계획이다.
대상 확대에 따른 평가 개선점, 평가제외 고려사항, 지표 및 종합결과 반영 방안과 같은 평가 적용 방안을 검토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혈률과 적정 수혈률 상관관계에 의한 지표개선 등 지표별 취약점 및 보완이 필요한 사항과 같은 내용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