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공중보건의 120명이 이달 전역할 예정이어서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시군 보건소와 의료원 등에서 근무 중인 공중 보건의 120명이 이달 말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다.이번에 전역하는 공보의는 도내 전체 공보의(292명)의 41%에 해당한다.
도는 충원되는 공보의가 매년 감소함에 따라 자칫 진료 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내 공보의 인원은 최근 매년 5∼6명씩 줄어들었고, 지난해는 17명이나 덜 배정받았다.
하지만 공보의 의존도가 높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게 현실이다.
강원은 공공 인프라까지 부족한 데다 고령 인구가 많아 전역하는 숫자만큼 즉각적인 공보의 충원이 시급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공보의 자체가 감소해 대책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공보의가 이달 말 한꺼번에 전역하지만 새로 배치되는 시기는 다음 달 14일이어서 이 기간 도내 공공 의료기관의 어려움이 가중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전역하는 공보의 120명에다 결원 25명을 추가해 145명을 올해 배정해달라고 보건복지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도 관계자는 "예전에는 결원 만큼 공보의가 충원됐지만 점점 배정받는 공보의가 줄어 어려움이 많다"며 "배정받은 공보의를 효율적으로 배치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dmz@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