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 계열사인 셀트리온제약이 '투자 주의' 종목에 지정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이 '스팸관여과다'로 투자 주의 업체로 지정됐다. 3월 국내 상위 제약·바이오 회사 가운데 투자 주의 종목지정은 셀트리온제약이 유일하다.
투자주의 공시 일자는 지난 3월 9일이며 지정 일자는 10일이다. 특히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복귀가 예고된 상황에서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스팸관여과다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 또는 신고 건수가 급증하거나 주가 및 거래량이 일정 기준 이상 증가할 경우 시장감시위원회가 직접 지정한다.
한국거래소는 투자 주의 -> 투자 경고 -> 투자 위험 3단계로 시장경보 종목으로 지정하고 투자경고 및 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 거래를 정지시킬 수 있다.
셀트리온제약의 투자 주의종목 지정의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서정진 명예회장 복귀 등 상황이 주가에 영향을 줬던 것이 상당부분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제약·바이오 업황이 수출 경기 부진 등으로 녹록지 못한 상황으로 주식 가치만 오르고 실적 부진을 타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 명예회장 복귀에 그룹사 주가가 다소 튀고 있지만 당장 올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가가 오르고 있는 셀트리온제약이 투자 주의로 지정된 이유로 추정된다.
한편, 셀트리온그룹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지난 2021년 12월, 그리고 지난해 3월 마찬가지로 스팸관여과다 종목을 사유로 투자 주의 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