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병원 행정인들 사이에 충격적인 사건으로 회자된 사안이 있는데 바로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장 선거. 이번 회장 선거는 권영식 용인세브란스병원 사무국장과 박병태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 교수 2파전으로 치러졌고 예상과 달리 권영식 사무국장이 선출.
당초 현 집행부가 지원한 박병태 교수가 우세한 것으로 점쳐졌고 회무가 연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상황.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권영식 후보가 과반이 넘는 77표를 획득해 당선.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가톨릭은 물론 현 회장단이 속한 서울대병원도 당혹해 했다는 전언.
이와 관련, 병원계 한 인사는 "그동안 병원행정관리자협회에 대한 불만이 적잖게 제기됐는데 그 여파가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 다른 인사도 "시도 지부에서 집행부에 반발감이 커서 가톨릭 대신 세브란스로 돌아섰다"고 주장. 실제로 선거 후 협회 사무총장이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신임 회장이 개혁을 기치로 협회 쇄신을 구할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팽배하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