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및 의사면허취소법으로 논의가 중단됐던 의·정 의료현안협의체가 한 달여 만에 재개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오늘(16일) 서울 중구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제3차 의료현안협의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의료현안협의체는 필수의료 활성화, 비대면 진료를 비롯해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기구다.
지난 1월 30일 협의체가 오랫만에 재가동됐으나, 2월 9일 2차 회의를 끝으로 잠정 중단됐다. 간호법 및 의사 면허취소법이 국회 본회의 직회부되면서 의협이 모든 논의를 잠정 중단했기 때문이다 .
하지만 복지부가 지난달 27일 의협에 의정협의체 재개를 공식 요청하는 등 지속적으로 대화 복귀를 제안했다. 그 결과 중단됐던 대화의 창구가 다시 열리게 된 것이다.
보건복지부 측은 "의협에 공문을 통해 여러 차례 복귀를 요청, 16일 3차 회의 개최에 합의했다"며 "2차 때 양측에서 제시한 희망 안건들을 토대로 앞으로의 논의 내용에 대해서도 얘기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의협도 "필수의료, 지역의료 공백, 전공의 수련 개선안 등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상황과 별개로 함께 논의해야 겠다고 판단해 협의체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