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재 某대학병원에서 아기를 낳았던 산모가 사라지고 다른 여성이 엄마인 척 하며 아기를 데려가려고 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 16일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최근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산후조리 등을 이유로 아기를 남겨둔 채 퇴원.
이후 병원은 아기에 대한 일부 검사를 마치고 A씨에게 "아기를 데려가라"고 연락. 그런데 산모가 아닌 다른 30대 여성 B씨가 "자신이 아기 엄마"라며 등장한 것. 하지만 담당 간호사가 아기를 데려가려는 B씨가 원래 산모와 다른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B씨 명의로 진료를 받고 아기 역시 B씨 앞으로 출생신고를 진행. 현재 아기는 병원에서 보호 중이며 경찰은 아동매매 혐의 및 건강보험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를 할 방침. 병원 측은 "경찰 수사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짧게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