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국내 유일 '국제올림픽위원회 연구센터(IOC 리서치센터)'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문을 열었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백순구)은 3월 20일 원주의과대학 루가홀에서 IOC 리서치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소식은 연세스포츠과학 및 운동의학센터(YISSEM)가 국제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로부터 IOC리서치센터 자격을 재부여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IOC는 지난 2009년부터 올림픽 선수 부상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세계 스포츠 의학 연구기관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YISSEM은 2015년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 유일 IOC리서치센터로 지정된 후 3회 연속 IOC 리서치센터로 지정, 연구활동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IOC 리서치센터로 지정받은 기관은 11곳에 불과하다.
이날 개소식에는 원강수 원주시장, 박정하 국회의원, 심재국 평창군수, 이재용 원주시의장, 이진우 연세대국제캠퍼스 부총장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또 서정강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 장재근 진천 선수촌장, 김보영 대한체육회 의과학부장 등도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IOC 리서치센터로 지정된 YISSEM은 향후 4년간(2023~2026년) IOC로부터 32만불(한화 약 4억원)의 연구기금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국내외 올림픽 선수 부상 예방, 건강 증진 등을 위한 스포츠 의학 연구를 추진하고 결과물을 현장에 적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백순구 의료원장은 "경기 성적을 넘어 선수 부상 예방, 기량 확대로 안전한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야하는 시대가 왔다"면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보유한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IOC 리서치센터장으로 임명된 김두섭 소장(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포츠의학 연구를 진행하는 선도적인 연구기관으로 인정받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내외 협력 파트너와 함께 협력해 YISSEM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연구기관으로 만들겠다"면서 "향후 YISSEM가 글로벌 스포츠 의학 연구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