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3월 23일 제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작년 경영 실적 및 신약 연구개발 진행 현황을 보고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결산 실적을 보면 매출 30억원, 영업적자 435억원, 당기순손실 417억원, 연구비 32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지급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의 부여 등의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사외이사로는 이동호 바이오디자이너스 대표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으며 백승엽 서스틴베스트 상임고문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한편, 회사는 암 질환 및 섬유화 질환을 주요 전략 질환 영역으로 삼고 임상 개발 과제를 착실하게 진전시켰다.
회사가 개발 중인 △BBT-176(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등 3세대 EGFR 저해제 치료 후 내성으로 나타날 수 있는 C797S 양성 삼중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하는 임상 단계 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BBT-176의 임상 1상 용량상승시험을 통해 종양 크기가 최대 51%까지 감소하는 부분관해(PR) 사례를 관찰했다. 현재 추가 확장 시험군을 통해 효율적인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준비와 동시에 글로벌 사업개발의 근거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및 다양한 돌연변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체 발굴하여 개발 중인 △BBT-207(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전임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올 상반기 미국과 한국에서의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앞두고 있다.
항종양 효력 등 주요 전임상 연구 결과는 다음 달 개최되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연례회의에서 포스터 형태로 발표할 계획이다.
오토택신 저해제 계열 내 최초 의약품으로 개발 중인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은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2상 진입 허가를 받았다. 미국 및 한국 등을 포함하는 다국가 임상을 본격화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지난해 임상 과제와 임상 역량을 통해 폐암 표적치료제 및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등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도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강화를 통해 사업의 핵심 근간이 되는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글로벌 라이선싱과 신사업 추진 등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